맛집

퍼주에 - 베트남 현지인이 하는 금남시장 베트남 쌀국수 맛집

지식만물상 2023. 3. 1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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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역에서 

금남시장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다보면

이 동네에서 꽤나 명성을 날리는

두 베트남 음식점이 나온다.

 

메인도로에서 한국식 쌀국수를 내는 베쌀집과

골목길에서 베트남 현지인이 한다는 퍼주에가

 

바로 그 두 곳이다.

 

베쌀집도 맛있지만

현지인 맛집에 로망이 있는 나는 

늘 고민 끝에 퍼주에로 향한다.

오랜만에 갔더니 리모델링을 했다.

 

가벽을 세우고

하늘하늘 색을 칠했다.

 

그리스 산토리니 인줄..

 

가벽 때문에 좀 답답해진 면은 있는데

매장은 훨씬 깨끗해졌다.

식기류 관리도 잘 돼 있고

여러 소스들도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게

놓여져 있다.

 

나는 약체라 

소스없이 먹긴 했다.

이야

메뉴판 진짜 좋아졌네.

 

옛날

현지 느낌은 났지만

너덜너덜해서 

 

좀 지저분했던 메뉴판에서

트렌드한 메뉴판으로 바뀌었다.

 

"한국인들은 베트남의 성장을 두려워 합니까?"

 

ㄷㄷㄷㄷ

전과 달리

세트메뉴가 생겼다.

 

퍼다이를 시키고서

사이드로 뭘 따로 시키기가 애매했는데

 

이러면 당연히 세트로 가야지.

 

짜조 2개를 주는 퍼보세트 A로 주문했다.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지만

혼밥러에게는 무리 무리

직원분들은 다 베트남 분들

서로는 베트남어로 소통한다.

물은

생수가 아니라

차로 내준다.

 

무슨 차일까?

루이보스차 맛 비스무리하다.

 

맛 좋다.

쌀국수를 시키니

고수나 무절임을 따로 낸다.

 

취향에 따라 셀프로 조합해서 먹으면 된다.

 

물론 나는 레몬까지 알차게 짜서

다 넣어 먹었다.

쌀국수가 나왔다.

위에서 찍어서 잘 가늠이 안 되지만

그릇이 크고 깊다.

 

면과 고기가 하나 가득 들었다.

 

어느 정도냐면

 

젓가락으로

집을 때마다 고기가 

이렇게 딸려오고

면은 이렇게 집어도

아래 또 한가득이다.

 

맛은?

 

국물이 엄청 진하다.

MSG를 많이 넣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감칠맛이 풍부하다.

 

고기는 엄청 맛나지는 않다.

국물에 힘을 다 뺐겼는지

질기기도 하다.

 

그래도 얇게 내기 때문에

먹기 불편하지는 않다.

곧 짜조도 나왔다.

정갈하게 잘 나오네.

 

튀김은 바로 먹어야지.

새콤한 맛의 소스에 콕 찍어서

한입!

 

파사삭

 

튀김옷이 기분좋게 부숴진다.

속도 알차게 들었다.

 

맛은??

 

내 입맛에는 완전 별로.

 

다음에는 짜조는 안 시킬거야!!!!!

 

그래도 맛나게 한그릇 뚝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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