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나 신뢰하는
카카오맵 맛집 평가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운수대통 닭갈비
가게들이 일찍 다들 일찍 닫아서
경주 여행 첫날 저녁에 찾아가봤다.
황리단길은 아니고
구시가지에 자리잡고 있다.
비싼 가게들은 많은데
거리 자체가 쇠락해가는 느낌이라
좀 안타깝더라.
구석이지만
환하고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기대감 가득 안고 입성
자리에 앉았다.
한 편에 설치된 TV에서는
예전 생생정보통에 소개됐던 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된다.
아...
나 이런거 별론데...
맛집 신뢰도가 확 떨어진다.
가게에는
중국인 알바생이 서빙과
조리를 맡는다.
한국어도 잘 하시니까
별 문제는 아니다.
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1인분에 12,000~13,000원이니까
무난하다.
깻잎
당근
양배추
떡
그 안에 숨어있는 닭
토막난 닭이
꽤나 신선해보인다.
닭집이 닭이 신선해야지.
그래도 일단 합격
편마늘도 잘 손질돼 있고
상추도 꼭다리를 따서 나온다.
이 정도 정성이면
가게 위생은 안심해도 되겠다.
살얼음 낀 동치미
붉은 것이 맛나 보인다.
한 입 후루룩
으아아아아아
달아.
너~~~~~무 달아.
얌냠냠
설탕 들이부은듯.
그런데 난 설탕 좋아해서 다 먹음.
닭갈비는 금방 익는다.
서울에서도 종종 먹으니까
특별한 기대는 없다.
기본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닭갈비
불을 올리고 좀 뒤적거리고 있으면
서버 분이 돌아다니시다가
한 번씩 휘저어 주신다.
젊고 친절하셨다.
이런 부분은 참 좋았다.
이제 완성!
맛있게 먹어보자
떡부터 먹어야지.
떡을 집으니 젓가락이
쑤욱~ 들어간다.
맛있겠다.
오오
역시 떡은 맛있어.
닭도 이제 먹어야지
맛나 보이는 놈 하나 집어다가
먹어보자.
맛은...????
으아아아아
이것도 너무 달아!!!
너무너무 달다고!!!!!!!!!!
평생 먹은 닭갈비 중에 제일 달아!!!!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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